대만 황가소시지

2024. 8. 26. 00:08ㆍ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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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황가소시지

 


*샹창

통통한 생소시지로, 거칠게 다진 돼지고기와 비계로 만든다. 단맛이 나고 기름진 것이 특징


 

 

친구가 소시지는 꼭 먹어야된다고 유학시절 추억이라해서 간 황가소시지. 백종원님이 방송에서 다녀오신 집이라는 것은 한국에 돌아와 친구들에게 맛집이라고 자랑하면서 알았다.

 

함께간 친구가 말하길 자신이 유학시절 먹은 샹창 소시지는 이런 고급스러운 맛이 아니라고 했다. 길가다 우연히 본 핑크색 소시지를 저게 내가 먹던거라고 알려줬는데, 한국으로 치면 분홍 소시지 느낌? 하지만 내가 먹은 샹창은 이름도 생소했고 비쥬얼, 맛도 합격이었다. 다시 대만에 간다면 먹으러 갈 맛. 웨이팅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빠르게 줄지 않아서 오래기다린 느낌이었다. 줄 자체는 길지 않았고 한국인도 꽤 있었지만 현지인 7 : 한국인 3 정도의 비율이었다. 심지어 내가 줄 서 있을때는 현지인이 차를 불법주차하고 줄을 서 있다가 경찰에게 단속 걸려서 어쩔 수 없이 갔었다.

 

정말 나는 저 샹창을 먹고 '처음 먹은 샹창 소시지가 고급스러워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다.

 

앞 사람들이 마늘을 열심히 담아가서 뭔가 했는데 느끼할 수 있으니 마늘 가져가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당일 몸이 별로 안좋았던 나는 생마늘 2개를 가지고 갔는데 충분했다. 약간 아쉬운 충분함. 소시지 먹는 중간에 마늘을 끼워넣어 먹었는데 알싸한 마늘 맛이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소시지의 맛을 잡아줘서 좋았다.

 

대만 40달러에 고급스러운 소시지를 원하신다면 추천한다. 아니 무조건 추천! 중심부에서 멀지도 않고 황가 소시지를 먹으러 가는 동네가 좀더 대만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로컬 느낌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 봉투에 좌측 아래 보이는 통(위, 깐마늘. 아래, 안깐마늘)에서 생 마늘을 퍼서 넣으면 된다. 마늘 양은 자유이고 보통 2-3개를 산 사람들이 3-4스푼은 거뜬히 가지고 갔었다. 오히려 둘이서 샹창 2개에 마늘 2개 챙긴 우리를 직원분이 의아하게 보며 더 넣기를 권유하였다.

 

황가 소시지 바로 옆 가게(곱창국수로 유명함)에서 금귤 주스 하나씩 사서 5분도 안걸리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 소시지와 함께 먹었는데 그것만큼 꿀맛이 없었다. 소시지의 느끼함을 마늘이 잡아주지만 상큼한 금귤주스가 입안에 남은 기름기까지 바로 씻어줘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바로 앞에 신호를 기다리는 오토바이 부대의 시선에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전혀 개의치 않고 먹방 찍듯이 먹었다. 다시 대만을 가면 꼭 찾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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