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시 추천 : 현대미술 기획전 _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 엘름그린 & 드라그셋 Elmgreen & Dragset <Spaces>

2025. 2. 17. 22:25ㆍ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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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pma.amorepacific.com/index.do

 용산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북유럽 출신의 예술가 듀오인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셋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로 2024년 9월 3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두 예술가의 30년 협업을 기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전시에서는 실제 크기의 집, 수영장, 식당, 주방 등 대규모 공간 설치 작품과 5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 공간은 일상적인 장소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고 되어있다. 예를 들어 수영장에서는 망원경을 보고 있는 안전요원, 수영장에 홀로 앉아 있는 소년, VR 고글을 쓴 아이, 스크린을 통해 하늘을 보는 아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처음 전시를 접했을때 수영장의 사진을 보았는데 마치 가상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된 사람들을 통해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었고 특히 화려한 레스토랑에 혼자 앉은 여인은 화상통화 중이었는데 정말 별것 아닌 일상적인 상대방의 투덜거림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고 화려한 sns 속의 외로운 현실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이건 내가 전시를 보러 갔던 그때의 일시적인 상황이었지만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소리에 이끌려 그 여자의 뒤에서 다수의 사람이 그 영상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살짝 소름이 돋기도 했다. 타인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소셜미디어 속 사람들이 현실로 나타나 그 여인의 뒤에서 몰래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전시는 인테리어가 잘 되어져 있는 쇼룸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고 가상현실에 들어와 있는 것 같으면서 각각의 인물 하나하나를 궁금해 할 수 있었던 전시였다.

일상적인 공간의 독특한 시각의 재해석의 전시를 보고 싶다면 얼마 남지 않은 이 전시를 보러가는 것을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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